저는 금년 83세 입니다. 80 평생 처음으로 마음과 뜻을 다하여 고맙고 감사함을 전하려 합니다.
저희 집은 부천시 삼작로 368번길 효자빌라 지하층입니다.
지난 12월 13일 부천도시공사에서 나오셔서 주거취약계층 겨울나기 집수리 봉사를 해 주셨습니다.
지하층이라 낮에도 전등을 켜고 살며 너무 오래 손 보지 못한 집이라 천정은 시멘트가 떨어져서 철근이 나오고 페인트가 부식되어 눈처럼 떨어지며 습기 때문에 새까만 곰팡이가 피어있는 집이었습니다.
첫째 날은 영하의 날씨였는데 3분이 오셔서 모든 창문을 열고 천정과 벽을 긁어내고 쓸어내고 세멘으로 때우고
그 많은 먼지를 다 둘러 쓰면서도 페인트 칠을 하셨다. 미안 해하는 저에게 미소를 지우며「저희는 걱정 마시고 어르신은 방에 가만 앉아 계십시오」 라며 오히려 위로를 하여 주셨습니다.
둘째 날은 여섯 분이 오셔서 페인트 칠과 전등 교체 전기 배선 문 손잡이 교체 창문을 모두 뜯어내시고 알루미늄 이중 창으로 교체해 주시고 싱크대를 교체해 주셨습니다.
세 번째 날은 5분이 오셔서 방과 거실에 도배를 해 주시고 창문 유리에 뽁뽁이를 붙이고 깨끗하게 청소까지 해 주셨습니다.
오셔서 일을 하실 때는 그저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 차 한 잔도 대접 할 생각도 못했는데 저녁에 홀로 앉아 가만히 생각하니 눈물이 흐릅니다. 내게 어찌 이런 일이 올 줄 정말 몰랐습니다. 더 어려우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 제게 이런 행운을 주시다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이 영하10도 인데도 포근하고 따뜻합니다.
너무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님들이 흘린 사랑의 땀 방울로 금년 겨울은 따뜻하게 보내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변했구나.......? 우리 동네 공무원들이 이렇게 아름답게 변했구나.......이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부천도시공사와
수고 하셨던(직급, 성함을 몰라서 정말 미안합니다)
실장 님?! 첫째 날부터 3일 동안 오셔서 수고하셨던 팀장 님들?! 님 들이 계셨기에 저는 참 행복했습니다.
님들의 수고의 땀방울을 이 늙은이의 가슴에 담고 새벽마다 님 들을 위하여 기도 드리겠습니다.
생활복지사님의 사랑과 수고에도 진정으로 고맙습니다. 이춘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