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칭찬합시다를 전부터 계속 쓰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쓰게 되었습니다.
오정레포츠센터를 다니던 회원으로 두 분이 평상시에도 친절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올 해 1월 초등학생 겨울방학 특강이 있어 자녀를 등록하였습니다.
아이가 첫날에 수업을 듣고 나왔는데, 머리가 반쯤 젖은 채 나와서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할머니가 본인이 바쁘다고 하고 있는 것을 뺏어서 사용하여 어쩔 수 없이 그냥 나왔다는 것입니다.
아이에게만 다음엔 어떻게 하면 될지 이야기 해주고는 회원 간에 문제라고 생각하고 어쩌다 있는 일이겠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개인 헤어드라이기를 주면서 남은 콘세트에 꽂고 사용하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몇 번 수업 후에 아이가 와서는 자기는 한쪽에 구석에서 드라이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어떤 할머니가 나오라고 해서 드라이기를 뽑고 나왔다고 머리를 또 다 말리지 못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마지막 수업을 앞두고 아이가 집에 와서 샤워장에서 있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본인도 줄서서 기다렸다 자기 차례가 되어 씻고 있는데, 할머니가 와서 머리를 감고 있는데 나오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가 제 차례이고 씻고 있는 중이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예의가 없다, 내가 수업에 늦으면 너가 책임질거냐는 등 아이에게 말을 했고
제 아이와 옆에 같이 다니던 친구는 머리를 감다가 다시 줄을 섰다는 겁니다.
이건 참을 수가 없어서 다음 수업에 아이와 함께 직원 분에게 말씀을 드렸더니
본인 잘못도 아님에도 죄송하다고 말씀해주시고, 공감까지 해주셨어요.
더 감사했던 것은 아이에게 직접 와서 너의 잘못 아니고 다음번에도 그런 할머니가 계시면 어떻게 도움을 요청하라는 등 아이에게 알려주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냥 단순 불편 사항으로 접수하고 '네, 처리하겠습니다.' 이런 것이 아니라
함께 공감해주시고 아이까지 케어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너무 늦었지만 김가영, 곽경숙 선생님 두 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 아이에게 위로와 도움방법을 알려주신 분이 김가영님으로 여겨지는데, 다시 한 번 아이 대신 더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단순 칭찬을 넘어서 이 두 직원분에게는 도시공사에서 보상(고가반영 등)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